
이삿날 아침까지만 해도 날씨가 괜찮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직원분들이 하나둘 도착해 짐을 포장하고 가구를 옮기기 시작하면서 이사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사가 한창 진행되던 중 하늘이 갑자기 흐려지더니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설마 비가 오려나?” 싶었는데 잠시 후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들리고, 밖에 나가보니 바닥에 빗방울이 하나씩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순간 마음이 철렁했습니다. 아직 옮겨야 할 짐도 많이 남아 있었고, 비가 더 많이 오면 가구나 짐이 젖을까 걱정됐습니다. 그런데 직원분들은 오히려 당황하지 않고 바로 비에 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포장 상태를 다시 확인하고, 물건이 젖지 않도록 덮개를 챙기면서 평소보다 더 조심스럽게 짐을 옮겨주셨습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가운데 무거운 가구를 들고 계속 밖으로 오가시는 모습을 보는데 정말 마음이 짠했습니다. 옷에 빗방울이 묻고 땀까지 흘리면서도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고 “조심해서 옮기겠습니다”라고 말씀하시며 끝까지 작업해주셨습니다.
특히 비에 젖은 바닥은 미끄러울 수 있는데도 서로 “천천히 가세요”, “이쪽 조심하세요” 하며 챙겨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물건 하나하나도 혹시라도 비에 노출될까 계속 확인하면서 옮겨주셔서 저도 한결 마음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그 순간에는 이사하는 저희보다 오히려 현장에서 비를 맞으며 일하시는 직원분들이 더 걱정될 정도였습니다.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웃으며 일해주시고, 마지막 짐까지 꼼꼼하게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처음에는 비 때문에 걱정으로 시작했지만, 직원분들이 끝까지 책임감 있게 해주신 덕분에 결국 큰 문제 없이 이사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