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날이 다가올수록 걱정이 많았습니다. 짐도 많고, 오래된 집이라 이동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아 며칠 전부터 마음이 무거웠어요. 그런데 막상 이삿날이 되니 그런 불안이 무색할 만큼, 모든 게 척척 진행돼서 정말 놀랐습니다.
약속한 시간보다도 조금 일찍 도착해 주시고, 집 안에 들어오셔서부터는 서로 역할을 나눠 빠르고 체계적으로 움직이셨습니다. 저는 그저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어도 될 만큼 준비가 잘 되어 있었고, 제 짐을 소중히 다뤄주시는 모습에 안심이 되더군요.
특히 좁은 복도와 계단을 오르내릴 때도 짐이 다치지 않게 하나하나 신경 써 주시고, 작은 가구 하나까지도 먼지가 묻지 않게 포장해 주셔서 감탄이 나왔습니다. 옮겨진 새 집에서도 자리 하나하나를 확인해 주시고, 끝까지 깔끔하게 정리해 주셔서 기분 좋게 하루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사는 늘 힘들고 고된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이렇게 편할 수도 있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덕분에 새로운 집에서 기분 좋은 첫날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